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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켓 첫 출격
3762
2011-09-29 오전 1:39:36
아침에 눈을 떠보니 공기가 싸늘하다. 바다공기가 익숙치 않다. 자리에서 움직여 두 다리를 바닥으로 내려놓고 두 손으로

미간을 문지른다. 어젯밤에 멀미로 잠들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천장에 매달린 작은 램프가 바다 출렁임에 따라 흔들린다.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한다. 동료들은 아직 자고있다. 손목시계를 바라보니 세벽 4시다.

나는 화장실문을 들키새라 천천히 열고 안으로 제빨리들어가 다시 문을 닫는다. 수도꼭지를 틀고 콸콸 쏫아져 나오는

물에 얼굴을 씻는다. 그리고 거울안의 내 모습을 쳐다본다.






"얘기 들었어? 그 애송이, 이름이 존? 그래 맞아 존! 그녀석이 자네 윙맨으로 차출됬다는데"

"자대에서 1등으로 나온 그녀석?"

"응. 오늘 13:00부터 순회정찰 있지 않나? 너말이야"

뒤에서 내 얘기가 오고간다. 식판도 앞에있고 수저도 손에 들려있었지만 내 관심은 오로지 뒤에만 가있다. 그런 내가 신경쓰였는지

옆에 앉은 동기가 내 옆구리를 콕콕 찌른다.

"이야 부러운데. 오자마자 바로 비행이라니 넌 행운아다."

로렌스가 말하면서 빵 한조각을 뜯더니 스프에 듬뿍담가 수저로 떠먹는다.

"아직 해본거라곤 모의훈련 뿐이라고 그런대 설마 훈련도 없이 바로 띄어주겠어?"

"너라면 충분히 가능할거라 지휘관이 생각했겠지. 넌 육상에서 170m 내외로 이륙도 했었잖아. 20노트로 달리는

항모위에서라면 100m 거리에서도 뜰수있고. 게다가 항모길이는 170m가 훨신넘어. 땅이라고 생각해 땅."

그때 식판위의 스프가 옆으로 기울더니 우리도 덩달아 옆으로 쏠린다. 주방에선 식기들이 쏫아지는 소리가 들리고 물컵이

쓰러지고 사람들이 벽을짚고 중심을 잡는다. 그러나 아무런 난리도 일어나지 않는다. 적을 알리는 싸이렌이나 대공포가

발사되는 굉음이나.. 아무것도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회피기동 훈련하나 보지?"

로렌스는 바지로 쏫아진 물을 쓸어내리며 투덜거렸다.

"내가 이런데서 하늘로 날아오를수 있을까?"

순간 내 표정에서 근심을 느꼇는지 로렌스는 어께에 손을 올려놓더니

"너라면"

라고 말한다.






"준비는 됬나?"

글랙은 나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천천히 뜯어보더니 별로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짓는다. 그러더니 내 주위를 돌며 나를 살펴본다.

"이런건 때버리라고 움직일때 불편하기만 할거다."

글랙은 내 방탄조끼 지퍼를 풀더니 구석으로 던져버린다. 그리고 내 몸에서 필요없는 물건을 더 찿아냈는데 이를테면, 수통. 야광탄

후레쉬, 나침반 따위의 물건들이었다.

"이딴것들은 필요없어. 우리가 필요한건 너와 나 신뢰뿐이다."

글랙은 잠시동안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노려보았고 이내 헛기침을 내뱉었다.

"예! 알겠습니다!"

"윙맨의 중요성을 알고있나? 나는 앞머리고 너는 뒷머리다. 내가 앞을 관찰할동안 넌 쪽바리들이 다가오는지 아니면

우리가 있는지 눈치못챈 하찮은 쪽바리들이 저 아래에서 발발기며 날고있는지 지켜보면 돼."

"예! 알겠습니다!"




매끄러운 갑판끝에 두대의 와일드켓이 주기되어 있다. 나는 선임을 뒤따라 그곳으로 향한다. 함교에선 나의 처녀비행을 응원해줄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다. 하늘은 맑다. 햇빛을 받은 바다가 반짝였으며 와일드켓은 유난히도 작아보였다. 마지막까지 정비를 보던

한 사람이 선임과 몇가지 대화를 하더니 서명을 받는다. 그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마찬가지로 종이를 보여주며 아랫칸에 서명을

부탁한다.

"당신 콜사인은 제로2이에요. 선두기는 제로1이구요. 콜사인은 왠만하면 바뀌지 않으니까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이건 작전전에

정비를 받았고 당신은 그것을 확인해주는 절차입니다."

"예 감사합니다."

나는 서명을 하고.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고. 와일드켓에 올라탄다.

작은 조종석에 앉아 캐노피를 닫고 정면을 바라보니 제로1이 엔진을 켜고 방향타와 승강타가 차례대로 왔다갔다 움직인다.

나도 엔진을 켜고 스틱을 잡고. 천천히 당겼다가 내렸다가 옆으로 기울여본다.

제로1이 엔진 출력을 최대로 높이며 바람을 뱉어냈다. 시끄럽게 일어난 바람이 내 캐노피 사이를 스쳐지나가며 요란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이윽고 제로1이 브레이크를 풀며 앞으로 나아갔다. 어느세 지면과 바퀴사이에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제로1은 그대로 날아올랐다.

"제로2 이륙을 허가한다."

"알았다."

쓰로틀을 최대로 밀고 브레이크를 풀었다. 기체가 탈탈탈 거리며 천천히 나아갔고. 이대로 가다간 바다에 빠질듯 싶었다.

그러다 어느사이에 양력을 받은 와일드켓은 꼬리를 치켜들고 정면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내 양손은 스틱을 부여잡고 스틱으로

전해지는 바람의 저항을 느끼며 천천히 내 가슴쪽으로 당겼다. 더이상 갑판이 보이지 않고 오로지 바다만이 보였을때 내 고양이는

바다로 빨려들어가는것 같았다. 그러나 이내 힘을받기 시작한 엔진이 나를 하늘로 띄우기 시작했고. 앞에는 푸르른 하늘만이

보였다.

"제로2 랜딩기어는 언제까지 달고갈건가?"

아차 싶었다. 어서 랭딩기어를 올렸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왠지 아이가 된것 같다.

나는 플랩을 올리고 저 앞의 제로1을 향해 전속력으로 따라간다.

"제로2 현제 나는 출력 60%으로 날고 있는 중이다. 내 뒤로 100m쯤 붙었을때 출력을 80%으로 낮추고 천천히 따라붙어라."

"알겠습니다."

엔진소리는 좋았다. 하늘도 좋았고. 바다도 푸르렀다. 내가 선두기를 바로 옆에 두고 나란히 비행할때 우리는 서로 표정까지

알아보았다.

이륙한지 30분이 지나고 무전이 왔다.

"제로2 여기는 제로1 아래, 아래에 뭔가가 보인다"

기체를 옆으로 기울여 아래를 확인했다. 흰 날개와 엔진덮개의 검은위장. 날개가 큰것은 폭격기. 날씬한것은 제로기. 그것들은

우리 반대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관제탑 여기는 제로1 귀함 북쪽에서 폭격기와 전투기가 접근중이다."

"이제 어쩌죠?"

내가 물었다.

"시간을 벌어야지 제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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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게 봐주시고요~~ 감사합니다 ㅎㅎ

1.245.***.125
 
아이디
2011-10-30 오후 10:49:35 | 221.139.***.71
재밌네요... 다음화가 기대됩니다.

다음화는 주인공과 일본기와의 싸움과 항공모함의 방어겟죠?

재밌겠네요~
아이디
2011-12-12 오후 2:30:59 | 203.210.***.107
재밌어요 ! 다음화 기대할게요
아이디
2016-01-24 오전 12:40:04 | 223.3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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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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