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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1 오후 11:2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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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기가 밑으로 곤두박질 쳤다.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다. 그를 향해 스틱을 움직였다. 파란 바다가 보이고 급하강하는 선두기가 보이자 엔진이 고동쳤다. 급폭기중 하나가 밝은 빛으로 번쩍 거리더니 카메라셔터 터지듯 반짝반짝 거렸다. 기총사수가 선두기를 향해 사격한 총알이 나에게 까지 날아왔다. 이내 다른 후방기총사수들도 우릴 발견하자 사방이 번쩍거렸다. 전투기들은 양갈래로 돌아서 우릴향해 상승할 준비하는것 처럼 보였다. 선두기가 사격을 하고 상승하자 피격당한 급폭기는 연기를 토해내며 떨어졌다. 깔금한 사격이었다. ''제로2 사격을 허가한다.'' 나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조준경에 한 놈이 들어왔다. 격발방아쇠를 당겼다. 놈이 중심을 잃는가 하더니 왼쪽으로 상승했다. 놓치고싶지 않았다. 녀석을 따라 기체를 올렸다. 급폭기의 몸통이 조준경에 꽉찿다. 주저없이 당겼다. 0.30구경 기관총 6정에서 불꽃이 튀자 반동으로 좌석이 요동쳤다. 조종간을 꽉잡고 적기의 동선을 놓치지 않았다. 놈이 오른쪽으로 급선회하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엔진에서 빨간 화염을 뿜으며 중심을 잃고 빙글빙글 떨어졌다. 나는 황급히 고개른 처들고 주변상황을 읽어야 했다. 다른 급폭기 무리들은 저 멀리 날아가고 있었고 선두기는 보이지 않았다. 너무 멀리 떨어져 나온것이다. 엔진 출력을 최대로 올리고 상승하고 있을때쯤 내 앞으로 섬광이 추월했다. 뒤를 보자 전투기가 나를항해 사격하고 있다. 총알이 박힐때마다 딱딱 거렸다. 스틱을 오른쪽으로 꺾고 하강했다. 제로기보다 무거운 와일드캣은 하강시 가속력이 더 붙는다. 해면까지 내려가서 도주한다면 따돌릴수 있겠지 내 와일드캣은 눈깜짝 할 사이에 바다위에 도착해 있었다. 속도는 500키로나 나오고 있었고 수평비행을 시작하자 점점 속력이 느려졌다. 한참 떨어진 곳에서 적기가 나를 향해 힘겹게 따라오고 있었다. 이대로 도주만 해서는 언젠간 또다른 적기들이 합류할지 모를 일이었다. 다음 상황을 위해서 뒤에 쫓아오는 적기를 잡아야만 했다. 스틱을 잡아당겼다. 내 고양이는 로캣처럼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 적기는 때를 놓칠새라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비행속도가 낮아지자 점점 중심을 잃기 시작했고 더 늦기전에 조종간을 비틀어 부드럽게 실속에서 빠져나왔다. 다시 하강을하며 속력을 확보하자 정면에 적기가 보였다. 해드온 상황이다. 이마에서 땀이 볼을타고 목으로 흘러내렸다. 어쩌면 태양때문에 적은 제대로 못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적기가 더 가까워지자 제로기가 불꽃을 뿜었다. 눈앞으로 섬광이 튀었다. 나는 눈을 질끔감고 방아쇠를 당겼다. 양쪽 날개에서 탄환들이 일제 발사되었다. 난 눈을 차마 뜰수없었다. 그저 방아쇠만 놓지 않았다. 몇초가 흘렸을까 내가 눈을 뜬건 위로 적기가 스쳐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였다. 뒤를 확인했다. 적기는 검은 연기를 흩날리며 바다로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주먹으로 캐노피를 치며 웃었다. ''좋아! 좋았어!''
211.18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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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8 오후 7:46:31 | 211.19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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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9 오전 12:07:03 | 222.23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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