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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캣 첫 출격 3
3442
2012-01-13 오전 12:58:05
내가 격추한 조종사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캐노피를 열고 낙하산
가방을 안고 뛰어 내렸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눈물을 머금고 권총을 들었을지도 몰라
나는 허리츰에 찬 차가운 권총을 쥐어본다.

''제로2 현제위치가 어딘가''
선두기에서 무전이 날아왔다.

나는 함대로 복귀하고 있다고 전했고 그 역시 그렇다고 답해왔다.

''자함 상공에서 교전이 시작된것 같다.''

선두기 말대로 항공모함이 있는 방향에서 대공파편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뒤이어 거미줄 같은 예광탄들이 기다랗게 하늘을 가로질렀고 검은 점들이 여기저기 나타났다 사라졌다. 엔진 출력을 최대로 올렸다. 적기와 만나기전 더 높은 곳에 올라가 있어야 한다.
구름위로 올라오고 저 아래 항모가 보이자 엔진이 이상한 소리를 냈다. 엔진온도에 오버히트가 떳다. 이대로 가다간 스스로 불타오를 것이다. 서둘러 출력을 내리고 맞바람으로
식히기위해 잠시 라디에이터를 개방시켰다.

급폭기의 숫자는 우리가 파악한 숫자보다 많았고 전투기도 늘은것 같았다. 분명 다른곳에서 합류했을것이다. 많은 급폭기중에서 항모쪽으로 다가가는 녀석들을 향해하강했다.
내 앞으로 총알들이 날아왔다. 후방기총수 뿐만아니라 항모에서 쏫아지는 기총이었다.
나는 앞에가는 급폭기가 방어막이 되주길 바라며 바짝 붙었다. 단발의 후방기총은 나에게 기스조차 내지 못했다. 제대로 사격술을 배우지 못했는지 모조리 빗나갔다.

녀석의 날개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피격당하자 날개에서 떨어져나온 파편이 캐노피로날아와 부딪혔다. 긒폭기가 하강을 시작했고 나도 따라 하강했다.

''저기! 높은고도 12시 방향 적기하강중 화력을 집중시켜라!''

내 무전기에서 긴박한 갑판장의 무전이 흘러왔을때 내 앞으로 대공포들이 포화를 쏫기시작했다. 순간 코앞에서 대공탄이 터지고 검은연기와 파편들이 나를 덮쳤다.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앞이 잘 안보였지만 급폭기가 있을자리에 기관총을 난사했다.
내가 쏘는만큼 나에게도 총알이 날아와 박혔다. 그저 깡통속에 갖힌듯 딱딱 텅텅 거렸다.
긒폭기는 화력을 이기지 못하고 너저분하게 추락하다 공중에서 분해됬다.

다급히 무전에다 고함쳤다. 아직도 기총들이 날아오고 있었기에

''망할 새끼들아 멈추라고!''

그러나 들을리 없다. 정면에선 적기인지 아군인지 모를일 이기에 나는 황급히 기수를 쳐들고 저들에게 매끈한 와일드캣의 동채를 확인시켜줘야 했다. 아까 열어둔 라디에이터 덕에 엔진에 검은연기는 멈춘듯 했다. 그러나 출력이 예전같지 않았다.

그때였다. 뒤에서 누군가 나를 때리고 앞으로 추월했다. 제로기 한기 그 뒤로 제로기 또 한대. 총 두대가 앞질러 가더니 조준할 시간도없이 하늘로 사라졌다. 눈을 굴리며 녀석들을 찿으려고 했을때 다시 구름아래로 모습을 나타냈다. 녀석들은 어느세 다시 내 뒤를 잡고 사격을 했다.

급하게 스틱을 왼쪽으로 꺽었다. 놈들이 다시한번 추월하더니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가벼운 동체덕인지 마치 종이비행기 처럼 훨훨 날아다녔다. 세번째 사격찬스를 잡은 제로기가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는듯이 속도를 줄이고 따라왔다.

이순간 고장난 엔진이 원망스러웠다. 난 먹기좋은 먹잇감이었다. 반격할 요랑으로 스틱을 험하게 다뤘다.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가. 다시 반전해서 크게 원을그려도끈질기게 따라왔다.

''거기 도망치는 조종사. 오른쪽으로 틀어!''
누군가의 무전이었다.

말이끝나기 무섭게 저 앞에서 와일드캣 한기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나는 오른쪽으로 꺽었고 그 사이에 아군기가 총탄세례를 퍼부었다. 따라오던 제로기가 그자리에서 추락했다. 연기도 피어오르지 않았지만 캐노피안이 빨갛게 물든걸로보아 조종사는 즉사한듯 보였다.

뒤따르던 다른 제로기가 놀랐는지 위로 급상승했다. 아군기는 짜릿한 선회를 선보이고 제로기 뒤에 바짝붙어 농락하는것 처럼 보였다. 잠시 뜸을 들이는듯 싶다가 짧은 단발사격에 적기는 빨간화염을 흘리며 밑으로 추락했다.

무전을 해서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고장났는지 작동되지 않았다. 나는 답례로 양날개를 흔들어 보였다. 충분히 멀리있었지만 내 인사를 봤으리라. 그의 기체 번호는 32번 이었다.

그렇게 32번 고양이가 구름위로 사라지자 주변 상황이 종료되고 있는듯 했다. 살아남은 아군들은 도망치는 긒폭기들을 쫓아갔는지 주변에 아군기는 몇 없었다.

무전이 되지 않는관계로 제일 마지막으로 착륙해야 했다. 그동안 항모주변을 초계비행하며 그 망할 대공수들을 찿아가 주먹다짐할 계획을 세웠다.
다행이도 내 선두기도 살아남았다. 무사히 착함하는 선두기를 보고 나도 착륙했다.

갑판에는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탄을 옮기고 갑판에 떨어진 파편을 치우고 지친 고양이들을 서둘러 밑으로 내려보내려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내가 갑판위에 캣을 착함시켰을때 사람들이 일제 하던일을 멈추고 나를 바라봤다.
당시 이유는 몰랐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친구녀석이 해준말에 따르면 기체에 구멍이 189개나 뚫려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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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잼있게 봐주시는 분들덕에 이야기를 끝낼수 있었네요.
다음엔 독일 폭격기에 대항해 스핏파이어를 몬 영국젊은이 이야기로
찿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ㅡ

1.245.***.117
 
아이디
2012-01-13 오후 8:10:17 | 211.197.***.25
오오?? 실환가요
이번에도 상상하면서 보니까...
박진감넘침 ㄷ
55ME!!!!!!!!!!!!!!!
아이디
2012-01-14 오후 12:35:07 | 1.245.***.117
프롭기 시뮬레이션게임 IL-2 에서 겪은 경험을 살려 써보았어요 ^^;
아이디
2012-02-05 오후 9:46:11 | 119.149.***.127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이디
2012-02-06 오전 4:54:37 | 112.109.***.86
와아..

실화는 아니지만

잘 쓰셨네요..
아이디
2014-02-08 오후 11:00:09 | 118.33.***.221
재미있다. good
아이디
2019-03-02 오전 3:37:55 | 182.231.***.168
와...짧아서 아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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